【앵커】        
국내 육계시장의 90% 정도는 외국산 품종으로 토종닭은 설 자리가 없는 게 현실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육미가 뛰어나고 기르기 쉬운 토종닭 신품종을 개발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연구진이 7년여 동안의 품종 개량을 통해 개발한 우리 토종닭입니다.

붉은색 볏과 긴 갈색 다리가 특징으로 외국 품종보다 몸집이 두 배 정도 큽니다.

[조이형 /토종닭 사육 농민: 자연방사형으로 닭을 기르기 때문에 닭들이 건강하고 육질도 좋고….]

일반 육계와 육질을 비교했는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고기의 감칠맛을 높여주는 '다가 불포화지방산'이 최대 30% 많았습니다.

또 뇌와 근육 등에 있는 아라키돈산과 항산화 기능성 펩타이드 성분도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남기창 / 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차별화된 풍미와 조직감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 미치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에….]

또 성장속도가 빠르고 폐사율을 줄이는 등 질병에 강해,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강희설 / 농촌진흥청 종축사업단장: (사육기간은) 개량을 통해 70일로 단축을 했고요. 또 질병 면에서도 폐사율을 줄이는 것이 생산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신품종 토종닭 보급을 늘려 내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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