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8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코로나19 통제를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포기 논란이 미 대선의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연일 8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지난 23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대치인 8만3천757명을 기록했고, 24일에도 8만3천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22만5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꺾이질 않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방역을 포기한 듯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매도스 / 백악관 비서실장: 우리가 통제해야 할 것은 전염병의 대유행이 아닌 백신과 치료제, 다른 완화 분야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이든 캠프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에 패배했다는 백기를 흔든 것이라고 맹 비난했습니다.

또, 메도스 비서실장의 발언은 말실수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무엇인지 솔직히 인정한 것 이라며

"바이러스를 무시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단지 사라지길 희망한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뉴햄프셔 유세 현장에서 코로나 19에 대해 "어쨌든 끝나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수백만 명의 미국 가족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 확산 통제를 포기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이정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