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회 법사위원회의 법무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최근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정당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하가 아니'라는 국정감사 발언 등에 대해서도 반박했는데요.
추 장관은 취임 이후 폐지한 증권범죄합수단은 '부패 온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출범 뒤 자본시장법 위반 사범 천여명을 재판에 넘겨 '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렸던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신라젠과 라임 사건을 수사하던 합수단은 올해 초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직접수사 부서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폐지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남부지검 합수단 해체시킨 것도 윤 총장은 반대했다고 했습니다. 금융위원장은 부활시켜달라고 건의했다고 했어요.]

[추미애/법무부장관: 외부로부터 유착 의혹 논란이 지속돼 왔습니다. 증권범죄 포청천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그게 아니고, 부패 온상임이 드러났습니다.]

별도 수사팀이 꾸려져 수사 중인 라임 비위 의혹에 대해선,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단정했습니다.

사퇴 요구가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엔 언론 탓을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언론이 제 아들과 저에 대해 31만건 보도했어요. 무차별적으로 하고 여론조사하면 저렇겠죠. 의원님도 장관 한번 해보십쇼.]

의혹에만 근거한 지휘권 발동이 위법하다는 지적은 반박했고, 윤 총장이 부하가 아니라고 한 것도 납득되지 않는다고 공세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법에 의한 수사에 대한 지휘권 발동이 적법한 것이고요, 필요했던 것이고, 긴박했던 것이고요.]

윤 총장의 국감 발언을 비판하는 여당 의원들의 질의엔 선을 넘는 게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감찰 관련 발언도 나왔습니다.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 때 언론사 사주를 만났다는 의혹은 감찰 중이며, 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투자금 수사의뢰 무혐의 개입 여부는 감찰을 시사했습니다.

사주 의혹은 현재 진상조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고, 앞서 윤총장은 전파진흥원건에 대해 부장검사 전결로 처리돼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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