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좌파 정치인 페르난데스가 선출되자, 우파 정치인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는 견원지간이 됐습니다.

두 나라 가운데 한 나라는 남미 4개국의 무역 공동체, 메르코수르를 나갈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그 후 1년, 메르코수르는 어떻게 됐을까요?

【아나운서】

(2019년 10월 29일 보도)

지난 6월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이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할 때, 당시 후보였던 페르난데스는 자국 시장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수정을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브라질은, 아르헨티나가 FTA 협정을 방해한다면 이른바 '메르코엑시트', 즉 메르코수르를 아예 탈퇴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CHANGE=====

올해 4월, 아르헨티나는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제외한 메르코수르의 무역 협정에 빠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 위기가 악화한 상황에서, 대외 개방으로 자국 시장이 잠식되거나 경쟁력을 잃게 되는 사태를 우려한 겁니다.

그러자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없이 대외 무역협정을 진행하겠다고 초강수로 대응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뒤, 아르헨티나는 불참 결정을 번복하고 되돌아왔습니다.

대신 자국의 생산 구조와 고용 보호를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갈등은 일단락됐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메르코수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대신 외부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유럽연합이, 브라질이 아마존 산림보호에 소홀하다며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겁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채무 위기 등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이 놓인 복잡한 상황이 이들의 앞날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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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항공 우주 기업 보잉은 지난해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737맥스 기종의 잇단 추락 사고가 기체 결함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건데, 대체 투입 기종마저 문제였습니다. 

【아나운서】

(2019년 10월 29일 보도)

보잉사 CEO 뮬렌버그는 737맥스 기종의 두 차례 추락사고에 자신들의 실수와 잘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737맥스의 대체기종으로 투입된 737, 넥스트 제너레이션, 737NG 마저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CHANGE=====

보잉의 악재는 해를 넘겨 계속됐습니다. 

기체 결함 문제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여객기 주문과 인도가 급감한 겁니다. 

올해 9월에는 주력 기종 중 하나인 787 드림라이너까지 미 연방항공청의 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제조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737맥스의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고, 사고와 관련한 기체 인증 서류 역시 일부러 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근 보잉은 문제점을 고친 737 맥스를 미국 내 노선에 우선 투입하기로 하고 이를 미 연방항공청에 신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안전한 것인지 업계의 의구심은 아직 가지시 않고 있습니다. 

[1년 전 그 후]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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