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대체로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합주 지지율이 오차 범위를 보이면서 누구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 경합주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주요 여론조사를 집계한 결과 현지시간 26일, 현재 바이든은 50.8%로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7.9% 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대표적 경합주인 플로리다의 경우 조사 주체에 따라 승자가 뒤바뀌고 있고 대부분 경합주가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합주로 향하는 후보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세 차례의 유세를 하며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바이든의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부문에 대해 경제적 사형선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미국 석유산업을 전부 없애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그건 펜실베이니아 가정과 공장에게 (셰일가스를 분리해내는) 수압파쇄법도, 일자리도, 에너지도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조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몰아세우며 코로나19 재확산을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후보 : 핵심은 트럼프는 최악의 대통령이자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우리를 이끌 최악의 인사라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어찌할 바를 모르거나 그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6천만 명을 넘어선 사전투표는 시간이 갈수록 대기줄이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주요 지지층이 대거 나온 것으로 보고 이를 반기는 반면, 공화당은 당일 현장 투표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역시 승리를 자임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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