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는 공수처 출범을 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당의 공수처 후속입법 드라이브에 야당은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꺼내며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법, 지금 당장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민주당 규탄에 나선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대여 압박입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정권이 현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특검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늑장 지적을 받던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에는 임정혁, 이헌 두 변호사를 선정했습니다.

공수처 출범에 협조할 테니 민주당도, 특검 주장에 협력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받을 생각 없어 보입니다.

최장 120일짜리 특검은 정쟁을 내년까지 끌고 가는 거라며 반대합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쟁용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제1야당의 민생 포기 선언과 다름없습니다.]

공수처를 위헌이라고 한 이헌 변호사 자격 시비도 여전해 야당 거부권 제한 목소리도 높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공수처를 부정하고 있는 인사 추천을 철회하지 않으면 여당은 공수처법 개정을 즉시 서둘러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입법 독재라며, 민주당 공세에 감정이 상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만방자하게도 민주당은 우리당의 공천까지도 자기들이 하려는,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반발에도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한 또 다른 후속입법을 무더기 발의하며, 정국은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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