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내년 예산안과 국정운영 방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에 국난 극복과 미래 선도국가 도약을 향한 의지를 담았다며 국민과 국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어 이제 본격적인 경제 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은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에 최선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약 계층을 위한 고용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질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등으로 주거 안정에 힘을 쏟고 부동산 투기는 단호히 억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중단 없이 나아가겠다는 뜻도 천명했습니다.

그동안 남북 관계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를 향해서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협치’가 더욱 절실하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공정경제 3법과 권력기관 개혁법안 처리는 물론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는 끝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 초대된 주호영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에게 강압적인 검색을 받았다며 문 대통령의 연설 직전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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