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여당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호평한 반면 야당은 절망적 자화자찬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어서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회와의 협치에도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코로나19가 재확산됐지만 3분기 성장률이 반등하는 등 방역과 경제에 동반 성공했다고 언급한 것에 적극 공감한다며,

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한국판 뉴딜' 박차 계획이 시의적절하다고 호평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도 "당면한 문제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들을 제대로 짚어주셨다"며 "고통을 딛고 나아가기 위한 계획과 신념을 제시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설에서 박수를 가장 크게 받았던 '탄소 중립'에 대해 "피할 수 없는 목표이며 당정청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미사여구로 가득 찬 자화자찬이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정 전반의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회에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현실 인식이 너무나 차이가 있어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이 사는 대한민국이 다른 대한민국인 것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에 불참하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은 경제위기 대응책으로 한국형 뉴딜을 꺼내 들었지만 근본 철학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는 비판을, 국민의당은 자신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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