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이 회장은 생전에 글로벌 1위로 일궈낸 메모리 반도체 분야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수원 선영에 안장됐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건희 회장의 운구 차량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나섭니다.

영결식을 마친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태운 버스도 운구를 뒤따랐습니다.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버스에 오르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운구 행렬은 장지로 향하기 전 고인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둘러봤습니다.

서울 용산구 자택과 집무실로 쓰던 승지원을 거쳐,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했습니다.

임직원 수백 명이 나와 고인이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종착지는 경기도 수원의 가족 선영.

부인 홍라희 여사의 뜻에 따라 고인의 부친인 이병철 선대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가 묻힌 용인 선영이 아닌 수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원 선영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모가 잠든 곳입니다.

이렇게 나흘간의 장례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 78년 영욕의 인생을 뒤로 하고, 이곳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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