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용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충남 천안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안성과 이천 등으로 흐르는 청미천입니다.

긴급 방역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출입이 금지된 겁니다.

【스탠딩】이승환
지난 24일 환경부가 이곳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분석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으로 판명됐습니다.

앞서 충남 천안에서 올해 첫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는데,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은 충남 아산 사례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양계농가로 번질 경우 대량 살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농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임진관 / 용인시 양계 농민: 불안하죠. 천안 쪽에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해서 염려했었는데 여기 가까운 청미천에서 또 발생했다고 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용인시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 지역을 방역지역으로 정하고 39개 농가 가금류 239만 마리에 대해 3주간 이동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전통시장의 가금류 판매를 중지시키고 청미천뿐 아니라 경안천도 방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여정 / 용인시 축산과 가축방역팀장: 일대 철새 도래지 차량 출입금지 조치, 인근 도로에 대해서 소독을 강화하고 있고….]

지난 26일에는 경기 양주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인 상황.

농림축산식품부는 언제든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동호>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