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 로봇 벽돌공이 등장했습니다.

벽돌집을 싸고 빠르게 지어 주택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젊은 층에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노즐을 통해 모르타르를 바르면, 로봇 팔이 그 자리에 벽돌을 쌓습니다.

영국의 로봇 벽돌공입니다.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벽돌을 크기대로 구분하고 정해진 자리에 쌓는 것은 물론,

기상 조건이 건축 환경에 적합한지 온도와 습도, 풍향 등을 모니터 합니다.

방 3개짜리 주택을 짓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주, 사람 손으로 지을 때보다 두 배 빠릅니다.

[데이비드 롱바텀 / 건설자동화부문 책임자 : 다른 산업은 공학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벽돌 건축은 육체노동을 요구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로봇이 필요한 거죠.]

육체노동 기피 현상 때문에 현재 벽돌공 대부분이 50대 이상인데, 로봇 벽돌공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힘든 육체노동은 로봇이 하고 사람은 컴퓨터로 감독만 하면 되기 때문에, 로봇 벽돌공은 IT 기술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매력적인 동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튜어트 파크스 / 건설자동화부문 책임자 : 젊은 세대를 끌어들여 기술 통합을 이뤄내고 그 기술을 습득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건축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영국의 주택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 벽돌공은 테스트를 마친 후 6개월 안에 시장에 출시될 계획입니다.

[스튜어트 파크스 / 건설자동화부문 책임자 : 생산성을 높여 (수요공급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로봇 벽돌공 때문에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생겨나는 일자리가 더 많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기피 업종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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