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또다시 흉기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40대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공격을 받고 숨진지 불과 2주도 안 돼, 유사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당 주변에서 요란한 총성이 울리고, 경찰들이 성당 출입문을 둘러쌉니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프랑스 남부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70대와 30대 등 여성 2명과 성당 관리인인 40대 남성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아프리카 튀니지 국적의 21살 남성으로 이달 초 프랑스에 들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범행 직후 경찰 총에 맞은 용의자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용의자는 체포되면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을 찾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슬람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만약 우리가 재차 공격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가치, 자유에 대한 열망, 이 땅에서의 종교의 자유를 겨냥한 것이며 테러에 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테러는 40대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흉기 공격을 받고 숨진 지 채 2주도 안 돼 발생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가르쳤던 이 교사는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길거리에서 살해됐습니다.

연이은 테러로 프랑스와 이슬람의 갈등이 커지면서 테러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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