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형 뉴딜'을 발표한 인천시는 '휴먼 뉴딜' 분야에서 강화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엔 시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고려한 '복지 기준선'을 마련하고 구체적 실행 과제까지 내놨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 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며 화재로 참변을 당한 인천시 미추홀구의 초등학생 형제.

인천시가 이들 형제와 같은 비극 재발 방지를 위해 돌봄을 비롯해 소득과 건강, 주거, 교육 등 5개 영역의 최저기준인 복지기준선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할 사업들을 확정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다가올 내일은 좀 더 희망차게 맞이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드리는 튼튼한 안전벨트가 바로 인천 복지기준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돌봄영역,

돌봄대상을 아동, 장애인, 어르신으로 분류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소득영역은 누구나 중위소득 4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 발달장애인의 목돈 마련을 위해 3년간 월 15만원씩 지원합니다.

건강영역은 시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하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감염병 전담병원이 설립되고 제2인천의료원 설립이 추진됩니다.

또 '주거 여건 격차 해소'와 '차별 없는 무상교육 기회 제공' 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됩니다.

모두 118개 사업에 5년간 10조8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인천의 복지 생태계는 앞으로 점점 더 넓어질 것입니다. 그늘진 복지 사각지대는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이들 복지기준선은 지난해부터 200명이 넘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70여 차례에 걸쳐 회의와 토론을 거쳐 만들었습니다.

선언적 의미로 복지기준선을 밝힌 다른 지자체들과 달리 실현할 구체적 사업까지 제시한 인천시 복지 기준선.

시민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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