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면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이 발생한 지 50일이 됩니다.

앞서 유감을 표명했던 북한은 오늘 공무원 피격 사건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면서 보수 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공동조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먼저, 최진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습니다.

앞서 유감을 표명 한 적은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이번 사건을‘뜻밖의 불상사’로 규정하고, 남북 관계를 위해 사망자 시신을 수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변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책임이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하여 일어난 사건인 것만큼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 있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다.]

시신 훼손 역시 "남측 군부에 의해 이미 진실이 드러났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남측이 제안한 공동조사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도 남북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조심스러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한 국제 포럼에서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접경 지역에서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차규남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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