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중국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국이 향후 대학생과 고등학생 건강검진 항목에 우울증 검사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심리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는지 조기에 발견하겠다는 것인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대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꽤 높은 수준인데요.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빈발하는가 하면 자가 진단 설문에서도 28%가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2. 루마니아입니다.

핼러윈 하면 이곳만큼 제격인 곳이 있을까요.

바로 트란실바니아 중심부에 서 있는 '브란 성' 일명 '드라큘라 성'입니다.

예년 같으면 핼러윈 기간에 수천 명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았을 텐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하루에 200명 정도로 줄면서 인근 주민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드라큘라 성은 1897년 브람 스토커가 쓴 소설 '드라큘라'의 소재가 되면서 유명해진 곳인데요.

과거에는 트란실바니아와 루마니아 남부를 잇는 전략적 군사 요새였다고 합니다.

3. 카타르입니다.

구급 대원들이 갓난아기를 이불에 꽁꽁 싸서 나오는데요.

지난 25일 도하 하마드 공항 화장실에 버려져 논란이 됐던 조산아입니다.

최근 이 아기 때문에 친모를 찾기 위해 공항에 있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제 신체검사를 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카타르발 호주행 비행기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들까지 검사를 하면서 외교적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고, 카타르 정부는 지난 28일 사과했는데요.

아기의 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뉴질랜드입니다.

뉴질랜드 국민투표 결과 안락사 허용에 찬성하는 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 약 65%가 찬성했다고 하는데요.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6개월 이내에 병사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으로 고통이 극심한 경우입니다.

반면 함께 투표를 진행한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가 53%로 과반을 차지해 무산될 전망인데요.

20살이 넘으면 대마초를 피워도 관여하지 말자는 취지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는 국민적 결론을 내린 셈이 됐습니다.

5. 아르헨티나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입니다.

수백 명 주민들이 경찰들을 향해 돌을 던지며 강하게 저항하는데요.

이들은 불법 거주자들로, 강제퇴거 시켜려는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이 여기에 집을 지은 사연, 알고 보면 코로나19와 관련이 깊습니다.

코로나19로 실직하면서 집세를 내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쫓겨난 뒤 이곳에 자신의 몸을 가릴 양철집 따위를 만든 것인데요.

시 당국은 몇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결국 이날 경찰을 동원했습니다.

6. 끝으로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 지금까지 400명 가까운 의사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하게는 375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환자를 치료하다 자신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들을 기리기 위한 온라인 추모관이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의사 단체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 초기 아직 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 많은 수의 의사가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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