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정부는 잇따라 발생하는 테러를 막기 위해 전국 종교시설과 학교에 대테러병력을 대거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유럽과 이슬람권의 문화적 갈등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8시 반쯤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발생한 30분간의 흉기 난동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안타깝게 희생됐습니다.

[장프랑수아 리카르 / 프랑스 대테러 검찰 : 계획 범행 여부와, 범죄 전력,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불과 몇 시간 뒤에는 남부 아비뇽 인근에서 총으로 행인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랑스 영사관 직원이 흉기에 찔리는 일도 이어졌습니다.

[발렌타인 블랑크 / 학생 : 명백히 비난받아 마땅한 비인도적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정의의 심판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중학교 교사가 극단 주의자에게 참수당한지 2주도 안돼 충격적인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이슬람 극단 주의자 200명을 체포했는데, 유럽 전체 가운데 절반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프랑스를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잇따르자 프랑스가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오늘 아침, 테러 위협에 대비해 프랑스 전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테러병력을 늘려 전국 종교시설과 학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기존 대테러 병력 3천 명에 병력 4천 명을 더 늘린 7천 명을 전국 종교시설과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서방국가들은 니스 참사를 규탄하며 마크롱 대통령에 전폭적 지지를 전했습니다.

잇따른 프랑스 참사를 계기로 불거진 서방과 이슬람권의 문화 갈등.

유엔은 이 같은 문화 갈등으로 테러가 계속될 수 있다며 다양한 신념에 대한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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