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미국과 유럽은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인 현장에 있는 간호사와 화상 통화를 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진과 화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한 간호사가 홀로이 죽음을 맞이하는 수많은 환자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자 듣고 있던 바이든 당선인도 함께 눈물을 훔쳤습니다.

[터너 / 간호사 : 가족을 애타게 찾는 환자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죄송해요, 감정이 격해지네요.]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아니에요, 저 역시 울컥합니다.]

의료진들은 몰려드는 환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라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하루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7만 2천 명 가까이 나오면서 지난 일주일 전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사망자도 6개월 만의 최고치인 1천9백 명을 넘어서며 지금까지 모두 25만 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셈이 됐습니다.

유럽의 의료체계도 붕괴 직전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백만 명 넘게 나오자 병실이 부족해지면서 제트기까지 띄워 환자를 독일로 후송하고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여전히 3만 5천 명대를 보였고 사망자는 2분 마다 1명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산소통 수요가 400%까지 늘어나는 등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빈 통이 40만 원 넘게 팔리는 불법 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정도 심각합니다.

어제 오후 9시 기준 2천3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틀째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도는 감염 상황 경보를 4단계 중 가장 높은 '감염 확산 판단'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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