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최근 전세시장 안정화을 위한 단기 공급 대책을 발표하며 전세난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여권발 부동산 관련 발언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난처한 상황입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이 어제 서울의 한 빌라를 찾았습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세 공급물량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매입임대주택'을 현장 점검한 건데, 논란이 된 발언은 이렇습니다.

"방도 3개가 있고 내가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 이런 인식과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다",

야당은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는 대목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국민의 인간적 소망을 그저 '환상'으로 치부하며 무시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무게가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진 의원이 방 개수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렸다, 지적으로 게으르다고 했습니다.

아파트는 감리 자격 규제부터 까다롭고 단열재 허용 두깨나 내진 설계 역시 질이 좋아야 한다며, 선호하는 이유가 다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질 좋은 임대주택으로 당장의 어려움 극복에는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정부 발표보다 앞서 호텔과 오피스텔 등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전·월세로 공급한다고 발언한 뒤부터 이른바 '호텔 전세'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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