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채택했는데,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국경 이동을 활성화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G20 정상들이 주말 이틀 동안 화상회의를 거쳐 채택한 정상선언문.

코로나19 대유행을 전무후무한 충격으로 규정하고, 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인 공공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모하메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장국):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진단 기기가 모든 사람에게 적정한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다자무역 체제가 중요하다는 점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공중보건 보호 노력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 이동을 원활히 하는 구체적 조치도 모색하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 3월 특별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기 위해 필수 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정상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노력도 다짐했습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 중국, '2060년 탄소 중립'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G20이 파리 기후협정을 전면 실행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 중국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끝까지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반면, 미국은 기후협정 탈퇴를 옹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파리 기후협정은 환경을 구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의 도중 대선 불복에 관한 트윗을 올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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