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온 서울시는 오늘부터 자체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에 나섭니다.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을 운영하고, 종교시설과 직장, 요양시설 등 10대 시설에 대한 정밀 방역과 늦은 밤 대중교통 운행을 축소합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 동안 서울에서 나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113명.

경기와 인천의 확진자를 제외하고도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인 1백 명을 웃돕니다.

서울시는 최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오늘부터 연말까지 중점방역대책을 실시합니다.

이른바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동안 서울시내 10대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가 강화됩니다.

집단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나온 종교시설은 층별, 출입문 등으로 분리한 공간에 20%만 들어가도록 제한되고, 공용물품 사용이 금지됩니다.

콜센터에선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고, 직원 2~3명만 증상을 보여도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요양시설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의 입소자에 대한 면회와 외출, 외박도 전면 금지됩니다.

늦은 밤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도 축소합니다.

버스는 오늘부터, 지하철은 오는 27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횟수를 20%씩 줄일 방침입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올 연말은 일체의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시길 요청 드립니다. '모임 없는 연말'만이 '일상 있는 새해'를 가능케 할 것으로 믿습니다.]

서울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특성상 선제적 조치를 결정했다며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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