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회가 역대 최대인 28조 7천925억 원 규모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내년도 예산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인 지역화폐와 농민기본소득 등의 예산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예산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규모는 28조7천925억 원, 역대 최대입니다.

오는 2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갑니다.

[박재만 /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지역화폐도 그렇고, 공공배달앱하고 농민기본소득 같은 중요한 예산들을 지금 집행부가 책정을 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임위의 안을 존중해야 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에 대한 현미경 심의가 예고된 가운데, 첫날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농민기본소득'.

농정해양위원회 김철환 의원은 농민기본소득에 176억 원이 편성돼 다른 농정 예산이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민기본소득에 대한 조례안도 아직 마련되지 않아 예산 전액 삭감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지역화폐는 30%대의 낮은 재충전율을 보이면서 홍보와 지원 예산에 대한 효과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란 명분만 내세우다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할 경우 2천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깎일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공공배달앱 수수료율을 2%에서 1%대로 낮추자고 요구하고 있는 등 집행부와 입장차가 커 107억 원의 예산을 두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스탠딩】
경기도의회의 예산안 처리 시한은 다음달 16일까지입니다. 예산안 통과를 두고 한 달 가까운 진통을 거치는 동안 양측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 관심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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