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위법·부당한 조치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고 밝혔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 예고 없이 브리핑을 열어 직접 발표에 나선 추미애 법무부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를 발표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오늘 저는 매우 무거운 심정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를 국민들께 보고드립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하는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비위 혐의를 감찰한 결과 중대한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며, 다섯 개 의혹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언론사 사주와 부적절한 접촉과 조국 전 장관 사건 등의 재판부에 대한 불법 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수사와 감찰 방해, 대면 조사 불응, 정치적 중립 신망 손상을 들었습니다.

준비해온 자료를 읽은 추 장관은 질문을 일절 받지 않고 기자실을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해 수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감찰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 발표 직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그간 한 점 부끄럼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법·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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