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사우나와 요양병원 등을 고리로 한 지역의 'n차 감염'이 새로운 형태로 확산하면서 감염고리 끊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차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피전문점 한편에 의자와 식탁이 쌓여 있습니다.

매장 내부를 이용할 수 없게 안전선도 처져 있습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간 첫날.

커피전문점 안에선 음료를 마실 수 없게 됐고,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졌습니다.

[심인보 / 경기도 의정부시: 당연히 매장에서 먹어야 더 좋죠. 포장하고 배달비도 좀 비싸고 그런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

200명대로 줄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349명으로 올랐습니다.

서울 서초구 또 다른 사우나에선 23명이 집단감염됐고,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 관련자는 99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해 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관련도 73명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선 확진자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사실을 숨긴뒤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달말까지 시내 전체 노래방을 닫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수도권 신규 환자만 하루 200여명씩 늘어나는 상황.

일주일 뒤엔 중환자 병상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주영수 /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어제 현재 남아있는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수가 25개인 걸로 추정이 되는데, 만약에 하루에 3~4명 정도의 중환자가 생긴다면 대략 일주일 정도….]

정부는 이번 주까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2단계 효과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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