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쓰레기 독립' 선언과 함께 자체매립지 후보지를 발표한 인천시가 첫 TF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조성에 나서고 있는데요.
해당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친 뒤 세부계획을 확정할 방침인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후보지를 발표하며 쓰레기 독립에 시동을 건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을 총괄단장으로 한 '수도권매립지종료TF'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친환경 자원순환정책 추진에 나섰습니다.

4개 분과 60여명으로 구성된 TF는 해당 후보지 주민들의 입장 등을 수용해 세부 추진계획을 내년 2월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지난 16일): 첫발을 뗐지만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우리부터 함께 공감대를 이루고 선제적으로 위기관리 대응과 갈등해결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소각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는 미추홀구와 남동구에 대해선 용역결과를 공개하며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고,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된 영흥도에는 소통과 협의를 나눌 협상단 구성을 정식으로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오흥석 /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 진실한 대화를 해서 영흥화력에서 발생됐던 그분들의 서운함 플러스 인천에코랜드를 만들면서 그분들한테 정말 충분한 인센티브를 같이 설명 드리면서….]

자체매립지와 소각장이 혐오시설이다 보니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

미추홀구와 남동구가 소각장 후보지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고,

영흥도는 오는 26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철회를 거듭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부평구와 계양구 쓰레기까지 처리 계획을 가진 부천시 대장동의 광역소각장 추진을 놓고도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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