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 제조기업 10곳 중 7곳은 경영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정상화까지 최대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고, 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이나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물 안쓰는 소변기를 생산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중소 제조기업입니다.

국내는 물론 수출을 통해 호평을 받아왔지만, 코로나19가 덮치면서 매출이 반토막났습니다.

[조수현 / A 업체 대표: 아무래도 대면 영업에 꼭 필요한 제품소개나 이런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반 이상 어려운 상황이고요.]

경기도 수원시가 제조기업 1천24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3%가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 기업의 90%가 50인 미만 소기업으로 절반 가까이가 경영 정상화까지 최대 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이나 세금 감면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내·외 판로 개척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윤기영 / B 업체 대표: 내수도 중요하니까 국내에서 바이어들을 매칭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도 많이 열렸으면….]

수원시는 자금 지원 정책을 홍보하고, 비대면 수출마케팅 등 판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갑돈 / 수원시청 기업지원과 전문관: 원격영상을 통해서 대면상담을 해 물건을 판매하고 향후에 물건을 수출할 수 있는 수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수원시는 중소기업에 지원한 융자 상환기간도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유영석>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