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사망자가 2천 명이 넘게 나오는 가운데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기폭제가 될까 우려되는데요.
바이든 당선인은 이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일 연속 10만 명 넘게 나오고 있는 미국.

하루 사망자가 6개월 만에 2천1백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워싱턴과 네바다, 텍사스 등 5개 주는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기간 코로나19 대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이 코로나19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 경고하며 여행 금지를 권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동 자제를 당부하며 국민들을 위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전국의 식탁에 빈 의자가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게 보낼 수 없는 전통을 잠시 놔주자"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도 가족모임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올해 저희 가족도 전통을 따르지 않고 소수만 모여 델라웨어에서 추수감사절 기념 저녁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 교통안전청은 추수감사절 대이동이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엿새 동안 595만여 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1~2주일 뒤 코로나 환자는 지금보다 더 급증세를 보일 것”이라며 거센 후폭풍이 미 전역을 강타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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