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배우 정진영이 명실공히 역대 최고의 연산군으로 꼽히고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선과 악 다양한 배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것은 물론 성공적으로 감독에 데뷔한 배우 정진영의 히스토리를 '전설의 인생'에서 파헤쳐봤다.

정진영은 1998년 영화 '약속'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링', '비천무', '킬러들의 수다' 등 다양한 작품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그가 가장 빛났던 장르는 의외로 코미디 영화 '달마야 놀자'였다. 낮은 목소리, 진중한 이미지와 달리 코미디 영화에서 더욱 빛이 났던 그는 극이 지나치게 널뛰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구심점이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코미디 사극 '황산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묵직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배우 정진영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극대화한 영화는 지금도 그의 인생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는 '왕의 남자' 연산군이다. 캐릭터 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약점을 드러낼 때 나타나는 섬세한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작 '황산벌'에서 만난 이준익 감독은 그가 간단한 대사 하나도 풍부한 감정 묘사로 표현해내는 뛰어난 배우임을 알고 캐스팅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역대 배우 중 그가 맡은 연산군이 최고의 연기라는 데는 여전히 이견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이 영화는 천만 관객 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영화로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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