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브리핑입니다.

1. 먼저 호주입니다.

호주 주정부가 사기꾼들의 농간에 넘어가 무려 3천500억 원을 날릴 뻔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3M사의 N95 마스크 5천만 개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에 팔려고 시도한 2인조를 붙잡았는데요.

수사 결과 이들은 시중가 보다 5배나 비싼 가격을 불렀는가 하면, 심지어 이들에게는 마스크가 한 장도 없었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미 수사당국이 다행히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대금을 송금하기 직전에 이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 계속해서 호주입니다.

플린더스 대학의 연구원들이 모래언덕에서 자율로봇인 '카타마란'을 조심스레 바다로 옮깁니다.

카타마란에는 수압계와 드론은 물론 수중 음파탐지기까지 장착돼 있는데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바다 속 모래언덕이 어떤 상황인지를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호주의 해안 가운데 침식이 가장 심각하기 때문인데요.

1940년 이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모래언덕은 무려 100m나 사라져, 현재는 불과 100m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연구원들은 카타마란을 해저 상황은 물론 침식된 모래들이 어디로 가는지 등을 조사해,,,

모래언덕 지도를 만드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3. 인도입니다.

히말라야의 관광 중심지 심라에 오토바이 수십 대가 정차해 있습니다.

잠시 뒤 깃발을 단 오토바이들이 무리를 지어 도로를 시원스레 달리는데요.

인도에 체류하고 있는 티베트 망명가들이 벌이고 있는 반중 시위로, 티베트 청년회의가 주최했습니다.

중국의 티베트 침략에 대한 경각심을 확산시키고, 정치범 석방과 중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기 위해 시작됐는데요.

티베트 청년회의는 중국과 인도 국경인 킨나우르까지 가면서 인도 국민들에게 중국의 침략을 알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4. 터키입니다.

터키 법원이 2016년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무더기 종신형을 내렸습니다.

무려 337명이나 되는데요.

추가로 60명에게는 징역 18년을 선고했습니다.

무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70명에 그쳤는데요.

피고인 대부분은 공군 기지에 근무하던 조종사와 지휘관, 전투기 정비 인력으로 터키 정부는 이들을 쿠데타 주도 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쿠데타 당일인 2016년 7월 15일 밤 F-16 전투기로 앙카라의 대통령궁과 의회, 경찰청을 공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만 9만 6천 명인데요

이들에 대한 재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5. 팔레스타인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사람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의 필립 라자리니 사무총장입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라자리니 총장은 "연말까지 경비를 충당할 기금이 없다"며 "우리는 벼랑 끝에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금이 고갈되기는 사상 처음입니다.

구호 활동을 펼 수 없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이번 달 월급 조차 줄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는데요.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설상가상 요즘 팔레스타인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체계 붕괴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6. 끝으로 러시아입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이 시민의 절반가량이 코로나19에 면역이 형성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거의 집단 면역에 다다랐다는 이야기인데요.

문제는 집단 면역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그동안 나름 방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50% 면역률이 됐다는 사실이 다소 당혹스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어제 하루에만 6천75명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현재까지 57만 7천여 명이 감염돼 러시아 도시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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