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침묵해오던 문재인 대통령이 뼈있는 한마디를 했습니다.
"공직자는 소속 집단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이익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인데요.
최근 집단 반발을 이어가는 검찰 조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원론적이었지만 메시지는 의미심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라고 했지만 사실상 검찰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낙오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현 상황이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검찰 개혁이 흔들림 없는 목표임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은 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입니다.]

이른바 '추-윤 갈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혁과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 의결을 재가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조성진/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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