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또다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노래는 가사 대부분이 한국어로 되어 있는데요.

한국어 노래가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한 건 62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아나운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입니다.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즈 온' 중: 늘 하던 시작과 끝 안녕이란 말로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 빛은 또 떠오르니깐.]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삶을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잔잔하고 담담하게 그렸는데,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9월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지 3개월 만입니다.

[지민 /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변화하는 일상에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멤버들 모두 정말 좋은 거 같고 공감해서 '라이프 고즈 온'이라는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어로 된 노래였던 '다이너마이트'와는 달리 이번에 새로 나온 곡은 후렴을 제외한 가사 대부분이 한국어라는 부분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비영어권 곡이 핫100 정상에 오른 적은 있었지만 한국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건 62년 빌보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국 연예 매체 벌처는 '음악사를 다시 썼다'고 전했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뿌리를 둔 낡은 관습의 서구 음악산업을 뒤집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성과는 탄탄한 팬덤으로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을 구축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