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반구를 중심으로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월별 감염자 통계가 나왔는데,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빠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화이자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당장 다음 주부터 접종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에 대한 월간집계 결과 지난달 상황이 발병이래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통계를 보면 11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14만 8천4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종전 최다인 10월의 1천216만 288명보다 498만 8천여 명으로, 41% 더 많은 수치입니다.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6천416만 8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28%가 지난달 발생으로 증가 속도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11월 신규 사망자도 27만 천549명으로 집계돼, 종전 최다인 올해 4월 19만 3천784명을 넘어섰습니다. 1분마다 6.3명이 숨지는 셈입니다.

최대 확산국은 미국.

지난 한 달 동안 신규 확진자는 448만 7천117명을 기록했습니다.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유럽의 확산세도 여전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시작하는 백신 접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케인 / 화이자 중남미 캐나다 지역 책임자: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12월 중순 혹은 말까지 백신 승인과 함께 미국 내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3상이 끝나지 않은 채 승인했던 러시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최초의 백신 사용 승인입니다.
 

영국 예방접종공동위원회는 앞으로, 요양병원 거주자와 보건의료 종사자, 노인 등 바이러스 취약계층 등에게 우선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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