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먼저 일본입니다.

1. 일본 정부가 지구온난화 대책의 하나로 휘발유를 쓰는 신차 판매를 2030년대 중반에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무부처인 경제산업성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검토 회의를 거쳐 연내에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은 신차 시장에서 휘발유 차량 비율을 2030년까지 30에서 50%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만 제시했을 뿐 판매 금지 시기를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휘발유 차량의 신차 판매 금지는 지금까지 영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그리고 프랑스 등이 도입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2.태국입니다.

태국 민주화 시위대의 집회 단상 앞에서 헌법재판소를 상징하는 '영혼의 집'이 세워져 있는데요.

시위대를 이끌고 있는 인권 변호사 아논 남파가 잠시 뒤 망치를 들고 나와 모형을 부수고, 발로 차 넘어뜨립니다.

이날 오전 쁘라윳 총리가 윤리강령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인데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 시위대는 군주제 개혁 등 민주화 요구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3.다음은 아프리카 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남아공에서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2020 전국 시니어 인증' 시험문제지가 잇따라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선 남아공 경찰이 용의자로 시험지 인쇄 회사에서 일하는 31살 남성을 붙잡았는데요.

처음엔 수학 시험지만 유출된 줄 알았더니 물리와 경제학 역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아공은 과목별로 날짜를 정해 거의 한 달에 걸쳐 시험을 보는데요.

때문에 시험을 계속 진행하는 게 맞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 에티오피아입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내전 끝에 점령한 티그라이주 메켈레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활동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티그라이 지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에티오피아 정부는 국제 구호단체의 호소에도 불구 외부 단체의 접근을 불허했었는데요.

이로써 전장에 고립돼 기아와 죽음의 공포 속에 떨던 메켈레 시민들에게도 조그만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교전으로 최대 수천 명이 숨지고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프랑스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유럽 회원국들 사이에 스키장 개장 찬반 논쟁이 뜨거운데요.

프랑스가 원정 스키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스위스와 스페인 국경지역에서 검문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스키장에 다녀왔다가 국경에서 적발되면 7일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유행 초기 유럽에서 스키 리조트가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됐던 만큼 스키장발 코로나19 확산 재현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관련업계는 반쪽 개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하고 있지만, 정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6. 끝으로 영국입니다.

펭귄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방문객들은 아이들에게 동물들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차례로 동물원에 들어가는데요

코로나19 재정 압박에 시달리던 영국의 런던 동물원이 재개장했습니다.

그동안 런던 동물원은 넉 달 동안 개장을 못하면서 운영자금이 바닥을 드러냈는데요.

이대로 폐쇄냐 아니면 재개장이냐의 기로에서 한 유명 과학자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기금 모금 운동을 벌인 것인데요.

우리 돈 175억 원을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재개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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