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약회사 화이자가 영국으로의 백신 운송을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접종은 내년부터 가능하지만 우선 대상자를 선정해 다음 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공항에 도착한 백신 박스에 인공 얼음을 채워 넣습니다.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가는 화이자 백신입니다.

영하 70도 유지가 필수로 특수 제작된 대형 냉동 컨테이너에 실렸습니다.

[나단 드 발크 / 네트워크 개발 담당자: 백신 운반 유통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공급망 전 과정에서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백신을 받는 영국은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우선 요양원 거주 노년층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엔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순차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접종은 지원자에 한하는데 향후 보건 장관인 맷 핸콕의 접종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등 국민들의 접종 참여를 독려할 방침입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이걸 가능하게 한 모든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런 백신의 보호 덕분에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되찾고 경제도 다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도 자체 개발한 백신 접종을 서둘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상 임상을 마친 백신을 다음주 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중으로 2천만명에게 우선 접종하고 내년 2월 중순까지 1억명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백신을 개발한 미국보다 오히려 더 빨리 접종에 나서는 영국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판의 맨 선두에서 선 것은 영국이 탈퇴한 유럽 연합으로 영국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승인과정을 서둘러 마쳤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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