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홍콩 민주화운동가들에 대한 옥죄기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조슈아 웡 등 젊은 운동가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데 이어 언론사 사주이기도 한 지미라이 마저 수감했습니다.

【기자】

홍콩의 반중매체 빈과일보 사주인 지미라이가 수갑을 찬 채 호송차량에서 내려 구치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법원이 지미라이의 보석신청을 기각해 그 자리에서 수감이 결정된 것입니다.

지미라이의 혐의는 사기.

빈과일보의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 본사 사무실에서 민주화 운동 지지를 위한 자금을 결제했는데, 애초에 허가받은 사무실 사용 목적과 다르므로 사기라는 논리입니다.

경찰서에서 곧바로 수감된 지미라이는 다음 공판이 열리는 내년 4월 16일까지 4개월 넘게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야 합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 우리가 보아온 혼란과 사람들이 겪어 온 혼란에서 홍콩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어제는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차우, 그리고 이반 람 세 명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이틀 전에는 중국의 인권문제를 탐사 취재하던 홍콩의 한 케이블방송 소속 보도국 기자 40명이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취재에 나선 기사는 소수로 이들을 해고하기 위해 수십 명을 한꺼번에 해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해리 / 홍콩 시민 :정부의 유일한 목표는 홍콩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홍콩 사람들은 그런 정부와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달엔 홍콩 독립을 주장해온 야당 의원들을 제명처리했는대 경찰이 곧바로 나서 의회 소란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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