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드론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혈액 샘플 운송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요,

교통체증을 피해 빠르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베를린의 코로나19 진단 연구소에 드론이 착륙합니다.

드론이 싣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혈액 샘플, 베를린 인근 6개 병원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독일은, 드론을 이용해 병원에서 연구소까지 코로나19 진단 샘플을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드론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꽉 막힌 도심의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어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절약됩니다.

[클라우스 테닝 / 라보어 베를린 프로젝트 책임자 : 감염 여부를 빨리 알아내는 게 격리 치료를 할지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할지 역시 빠르게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드론에는 헬리콥터 등 항공 물체를 식별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예기치 않은 충돌을 피할 수 있고, 엔진이 꺼지는 등 위기 상황을 대비해 낙하산도 탑재했습니다.

배터리만 갈아주면 하루 24시간 내내 작동하며 드론당 40개의 샘플을 운송할 수 있습니다.

또, 백신 개발이 완료될 때를 대비해,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 운송할 수 있는 저온 유지 케이스를 개발 중입니다.

[알렉스 노먼 / '매터넷' 프로젝트 책임자 : 백신 저장 시 영하의 매우 낮은 온도까지 제어가 가능한 저장 용기를 개발 중입니다.]

이미 의료시설이 적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지난 4월부터 샘플과 의약품 운송에 드론을 이용하고 있고,

스위스나 미국의 대도시에서도 드론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으면서, 빠르고 안전한 배송 일꾼으로 드론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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