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에선 하루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악몽의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현지시간 2일 2천804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15일 2천603명을 넘어선 역대 하루 최다치입니다.

입원 환자도 10만 226명으로 집계돼 처음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15만 명을 넘어서는 등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하루 사망자가 4천 명에 근접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망자 급증에 따른 '크리스마스 악몽'을 경고했습니다.

37개 기관이 발표한 코로나 현황 예측 모델을 토대로 크리스마스 주간에만 최대 1만9천5백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현재 27만3천여 명 수준인 누적 사망자도 올해 안에 최소 30만 명을 넘어 33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12월부터 2월까지 힘든 시기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공중보건 역사 상 가장 어려운 시기일 것입니다.]

미국 병원의 90%는 포화 상태인 '레드존'에 진입했습니다.

미국구급차협회는 "911 비상전화 체계가 한계에 다다랐다"며 "추가 지원 없이는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는 호소문을 보건복지부에 보냈습니다.

CNN은 겨울로 접어들수록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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