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열한 대선전을 치른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번에는 상원을 두고 또 한 번 격돌합니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가 내년 초 치러지는데, 이 결과에 따라 어느 당이 상원을 장악할지 결정됩니다.

【아나운서】

현재 상원 100석 가운데 민주당은 48석, 공화당은 50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남은 두 석을 두고 조지아주로 모든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지아주는 지난 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내년인 다음달 5일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만약 이 선거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얻으면 의석은 50대 50 동석이 되는데,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맡아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상원을 장악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의 승리를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격했습니다.오늘 화상 집회에 참여할 예정으로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할 전망입니다.

[버락 오바마 / 前 미국 대통령 : 목숨이 달려있다는 각오로 투표한다면 존 오소프를 당선시킬 수 있습니다.]

[존 오소프 / 조지아주 민주당 상원 후보 :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위기의 순간마다 당파 싸움과 파행, 참호전과 방해 공작이 난무할 겁니다.]

반면 공화당은 두 석 가운데 한 석만 가져 와도 상원 다수당을 차지해 차기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습니다.

공화당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지지 유세를 계획하는 등 조지아주로 총출동합니다.

[마르코 루비오 / 미 공화당 상원 의원 : 이번 선거는 말 그대로 정치적 의미를 건 최후의 결전입니다.]

[켈리 뢰플러 / 조지아주 공화당 상원 의원 및 후보 : 우리의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었던 조지아주, 하지만 아시아계 유권자가 많이 유입되면서, 대선에서 바이든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열쇠도 쥐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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