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나 국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여당은 내일(9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 야당은 반드시 막겠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이틀 앞두고 박병석 의장 주재로 만난 여야 원내대표.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이 (먼저).]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 먼저) 하셔요.]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야당에게 양보를 해주시니….]

정면충돌은 피해보자며 최종 담판을 시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한을 정해놓고 밀어붙이지 마시고 논의에 논의를 거듭해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들께서 그냥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원치 않을 겁니다. 끝까지 협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1시간도 안 돼 깨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논의를 시작하면섭니다.

원내대표간 담판이 불발되는 즉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겠다고 압박한 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배신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공산주의 국가에서 보던 그 장면을 연상케…. (공수처법 개정안을) 바로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을 저희들이 즉각적으로 안건조정위 회부 요구서를 제출해서….]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국민의힘 쪽에서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습니다. (전체회의에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이후에 의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연말정국은 극한대립 구도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의회 독재! 친문 독재! 공수처법,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당은 오늘(8일) 전체회의 의결을 끝내겠다는 입장, 국민의힘은 철야농성부터 무제한 토론까지 결사저지 태세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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