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2년여 만에 수도권에서 다시 AI가 발병한 것으로 양계농가들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축사로 가는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출입을 통제합니다.

경기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병했습니다.

경기지역 양계농가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온 건 지난 2018년 3월 평택 사례 이후 처음입니다.

전북과 경북, 전남에 이어 수도권으로 AI가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양계농민들은 눈앞이 캄캄합니다.

[이재덕 / 여주시 양계 농민: 저희는 2016년도에도 와서 묻었는데 일단 이걸 매몰하게 되면 약 1년 동안은 닭을 못 넣어요. 그러면 생활이 안 돼요, 생활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9일 오전 5시까지 경기도 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스탠딩】
방역 당국은 반경 3km 이내 농장 27곳의 닭과 오리 1만7천2백여 마리도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여주시도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현택 / 여주시 가축방역팀장: 거점 소독 장소가 2개소를 운영하면서 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요. 그리고 10만수 이상 되는 산란계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통제 초소가 설치돼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이동중지 명령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가금농장과 축산 시설 등을 일제 소독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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