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조성 중인 대체매립지와 광역소각장이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나섰는데요.
민주당은 대체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된 옹진군 영흥도를 포함해 최적의 대체매립지를 공론화를 통해 재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대체매립지와 광역소각장 조성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 대화 창구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옹진군수가 지난 1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중구와 남동구, 연수구는 소각장 철회를 요구하며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 출범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

인천시의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군수, 구청장들이 긴급 연석 당정협의를 갖고 옹진군 영흥도로 선정된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매립지는 시, 군·구간 충분한 협의와 공론화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한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의원 등 10인 이하의 매립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천시와 협의 주체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옹진군은 환영 입장을 밝혔고 장정민 옹진군수는 단식 농성을 풀었습니다.

[장정민 / 옹진군수: 시, 군·구가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환경정의가 실현되는 최적의 매립지 안이 수립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광역소각장 역시 인천시가 제시한 후보지와 군구가 제안한 안을 놓고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은 대체매립지와 소각장 후보지 결정을 놓고 같은 당 기초단체장들의 반발로 내홍이 심해지자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매립지 계획이 사실상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쓰레기 독립을 선언한 인천시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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