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크게 충돌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상법 개정안 등이 야당의 강력한 반발 속에 줄줄이 본회의에 올랐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야당 반대권한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

야당 요구로 구성한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1시간 만에 통과하더니 법사위 전체회의도 30여분 만에 넘어섰습니다.

[윤호중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과반 찬성으로 (공수처) 법안이…, 법안이 의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속도전에 국민의힘은 수적 열세만 재확인했습니다.

[김도읍 /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윤호중 위원장 혼자 하고 민주당끼리만 해요. 이 뭐예요. 야당은 없어요. 이게 민주(주의)예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물론 경찰법 개정안 또 최대 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 역시 민주당 주도 하에 법사위를 넘어섰습니다.

상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 중 하나로 다른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도 본회의 상정은 시간 문제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첫 정기국회가 막을 내립니다. 21대 총선에서 공약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들은 결코 바보가 아닙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오늘 공수처법을 이렇게 무도하게 개정함으로써 폭망의 길로 들어섰다고….]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는 국민의힘은 무제한토론 즉 필리버스터 같은 여론전 카드를 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야당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면 정기국회 종료 이후 바로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어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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