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수천 발의 폭죽이 색색의 불꽃을 만들어냅니다.

깜깜했던 밤이 낮처럼 환하게 밝혀지는데요.

하지만 이곳은 불꽃놀이 현장이 아닌 화재 사고 현장입니다.

러시아 남부 도시인 로스토프나도누의 한 상점에서 불이 나며 새해 행사를 위해 보관했던 폭죽 수천 발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인데요.

다행히 새벽 시간이라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역 소방대원 400여 명이 불꽃놀이 아래 진화 작업에 나서는 진풍경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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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움브리아주의 중세 마을 구비오가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을 밝혔는데요.

보통의 트리에 나무 하나가 쓰인다면 구비오 트리에는 산 하나가 쓰였습니다.

높이 750m, 폭 450m의 이 트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트리로 40년을 이어온 전통이라는데요.

어려운 한 해의 끝에 희망과 빛을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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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번쩍 보기만 해도 눈이 부신 마스크.

이스라엘 한 보석 업체가 제작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마스크입니다.

화이트 골드 250g과 천연 다이아몬드 3,600개로 멋을 낸 이 마스크는 150만 달러, 우리 돈 16억 3천만 원에 달하는데요.

어느 미술품 수집가의 특별 주문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화려함은 기본!

군사용 등급에 준하는 N99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 기능도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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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봉쇄된 터키 이스탄불 거리에 침대가 놓였습니다.

젊은 행위예술가가 침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인데요.

한가롭게 누워 책을 읽는 듯하지만 그 안에는 터키 사회의 뿌리 깊은 여성 폭력과 명예 살인을 담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5세에서 60세 사이 터키 여성의 42%가 물리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한다는데요.

이에 젊은 행위예술가는 코로나로 봉쇄된 지금이 터키 여성들에게는 가장 안전한 시간이라는 비판을 이 같은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라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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