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2명.
이틀 연속 700명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군에선 연일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고, 요양원과 종교시설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확진 속도에 치료 병상이 부족해지자, 확진을 받고도 집에서 대기중인들 사람들이 수도권에서만 50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한 노인전문요양원이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사흘새 2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지표 환자는 종로구 음식점, 노래교실 방문자의 가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안양시 한 종교시설도 교인 등 최소 17명이 확진되며 폐쇄됐습니다.

군도 연일 비상입니다.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선 9명이 또다시 확진됐고, 인천 남동구 군부대의 누적 감염자도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82명.

이틀째 700명에 가깝게 쏟아지며, 누적 확진자는 4만 명을 넘겼습니다.

하루만에 8명이 사망했고, 위·중증환자도 23명 늘어 172명이 됐습니다.

병상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총 62개이고, 입원 가능병상은 3개입니다.]

확진을 받고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른바 '대기자'가 506명이나 됩니다.

경기도가 가장 많은데 일부 확진자는 이틀 이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일부 집단의 경우 많게는 10명 중 4명이 무증상으로 추정되면서 무증상자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14일부터 수도권 임시 검사소 150곳을 가동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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