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로 나온 책, 오늘은 페미니스트들이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에 귀기울여봅니다.

【 리포트 】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 추혜인 / 심플라이프]

국내 최초 여성주의 병원을 만든 의사, 추혜인 원장의 에세이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입니다.

건축학도를 꿈꾸던 그는 '성폭행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증언해줄 의사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에 진로를 바꿔 의대에 재입학했다는데요.

책에는 자전거를 타고 왕진 가는 동네 주치의가 된 사연부터

여자로서, 의사로서, 페미니스트로서 살아온 20여 년간의 경험과 철학,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자도 존중받으며 평등하게 진료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존엄한 삶과 죽음, 이웃과 인간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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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여성의 눈으로 보다 / 임옥희, 로리주희, 윤김지영, 오창익 / 철수와영희]

여성 혐오의 원인을 짚고 차별을 넘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 책 <인권, 여성의 눈으로 보다>입니다.

책은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는 특정 집단이 주도하는 현상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교육, 직업 등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여성을 무시하는 가부장적인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가족 안에서 여성에게 요구된 역할, 즉 엄마, 아내, 딸로서의 덕목을 의심하지 않고 살아가는 평온한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라고 말하는데요.

여성 혐오를 비롯한 모든 혐오는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다는 점을 꼬집으며

특정한 사회구성원을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고 혐오하는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김세기,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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