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서 연일 4~5백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경기도는 병상 확보를 위해 대학 기숙사를 긴급 동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는데요.
정부도 부랴부랴 중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한 대학교 기숙사를 찾았습니다.

병상확보를 위해 첫 긴급동원 명령을 내린 지, 하루만입니다.

일부 학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이 지사는 위급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수백 명이 가정 대기하는 상황이라 이런 강경 조치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일단 이해주시고….]

대학 측은 기숙사 2개동, 1천58개 방 전체를 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중 958개 방은 2인 1실로 사용 가능해 경기도는 병상 2천여 개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주까지 학생들이 방학으로 퇴실하면 늦어도 오는 21일쯤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문일환 / 경기대학교 홍보실장 : 총장님께서 국가적 재난이고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협조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

경기도는 추가 확보를 위해 다른 대학 기숙사도 긴급 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 의료인력 확보도 비상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수급하겠는데, 그 다음의 상급 병실 문제는 중앙정부에 인력지원을 요청한 상태고….]

병상가동률은 서울 89.9%, 인천 46.2%, 경기 91.4%로 높아졌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서울 5개와 인천 3개 등 8개뿐, 경기도는 바닥났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중환자 병상 287개와 생활치료센터 4천905개를 추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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