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상 확보 만큼 시급한 게 바로 의료진과 행정인력입니다.
결국 정부가 특전사 요원 379명까지 일선 방역 현장에 배치했는데요.
향후 두 달 동안 역학조사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흰눈으로 뒤덮인 야산.

설상복을 입은 군인이 땅속에서 올라와 수색 작전을 펼칩니다.

혹한기 설한지 훈련에서 비트를 파고 매복한 특전사입니다.

이런 극한의 모습은 올해 국군의 날 때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늠름한 모습으로 행사장에 입장하겠습니다.

이처럼 특전사는 유사 시 적진 깊숙이 들어가 특수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런데 이 요원들이 전투복 대신 방역복으로 중무장했습니다.

수도권 '코로나19' 현장에서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본격 투입된 것입니다.

"감염증 역시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국가적 안보 위협"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최준락/하사·3공수여단 :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 군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적극 지원해 국민의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는 군 전투력에도 상당한 손실을 끼치고 있습니다.

신병은 물론 일선 중대장 교육을 받으러 갔던 위관급 장교들까지 집단 감염됐습니다.

군은 앞으로 의료진과 행정 인력 700여 명도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동규 /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 : 감염병 같은 사회적 재난도 국가 기능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협이라는 점에서 안보를 책임지는 군 역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한편 전국 의대생 200여 명도 이번 주부터 검체 채취 등의 자원봉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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