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시설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0명이나 나왔습니다.
정부는 "일부에서 확산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경찰력을 동원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옹기종기 모여 찬송가를 부르는 교인들.

연단 뒷편의 한 남성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최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이달 초, 성가대 연습 장면입니다.

조사 결과 이 교회는 10월 중순부터 매주 4차례씩 부흥회를 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가대 연습실에서는 컵라면과 같은 간식물도 발견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성가대 등의 연습 모임을 포함해서 모든 행사에서의 음식 제공 그리고 단체식사, 행사 등이 금지됩니다.]

이처럼 종교시설과 요양병원에서 발병이 속출하며 14일 신규 환자도 8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성석교회의 경우 6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68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도 45명이 더 늘어 전체 감염자가 117명으로 늘었습니다.

군 부대 확산세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모 사단 14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에게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도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는 극약 처방을 내놨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일부에서는 방심과 무책임으로 맹렬한 코로나19 확산세에 기름을 붓고 있는 형국입니다.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겠습니다.]

또 내년 1분기부터 들여올 수입 백신 외 막바지 임상 단계에 있는 국산 백신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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