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중증 환자 수가 하루 만에 스무 명 늘고, 병상 부족으로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도 경기 지역만 500명이 넘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확보된 병상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공의료 체계로는 한계가 드러난 만큼 병상의 절대수를 보유한 민간병원들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의 한 민간 종합병원.

민간병원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을 자청했습니다.

200여 개 병실을 고쳐 코로나19 환자들만 전담해 치료할 예정입니다.

[김병근 / 박애병원장 : 중환자 병상 20개, 준중환자 60개, 경증 또는 관찰이 필요한 분들 40개 이런 정도로 구성이 될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만 매일 4~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2개와 경기도 1개 등 단 3개뿐, 인천은 이미 모두 소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치료병상 가동률도 90%에 달하는 등 공공의료가 한계에 이른 상황.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경기도에서만 5백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며, 민간병원의 동참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병상 제공에 따른 보상과 지원입니다.

민간병원이 손실을 감수하며 병실을 제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손실 보상 현실화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민간 시설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손실이 생기지 않도록 보상을 해야되고 법률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국가적 재난인만큼 대형 종합병원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석균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공공성이 요구되는 이 시기에 여러 핑계를 대고 나서지 않는 것은 사립병원들의 평판이나 국민들의 기대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고요.]

정부는 민간병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우선 수도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1천여 개의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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