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조성을 추진하면서, 옹진군 등 일부 기초자치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본격 중재에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대안이 없는 한 앞서 발표한 옹진군 영흥도가 자체매립지 후보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흥석 /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지난 10일):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안 들어줄 필요는 없잖아요 그쪽에서 고민해서 대안을 주신 것인데. 그런 부분들은 열린 마음으로….]

후보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옹진군은 '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을 들고 나왔습니다.

2025년까지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확충해 자체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를 처리할 테니 자체매립지를 다른 지역에 조성하라는 것입니다.

[허현범 / 옹진군 공보담당: 옹진군 자원순환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2025년까지 옹진군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는 100% 자체 처리할 계획입니다.]

'남부권 정책협의회'를 출범시킨 연수구와 남동구, 미추홀구도 소각장 후보지 철회와 송도 소각장을 3개 지자체 전용 소각장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송도 소각장을 증설 없이 생활폐기물 전용 소각장으로 사용할 것과 반입량 조정권을 위임해 줄 것까지 요구한 상황.

인천시는 이들 3개 지자체가 송도 소각장을 공동 사용하기 위해선 처리용량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매립지와 소각장 조성을 놓고 인천시와 군구의 갈등이 계속되자 민주당 인천시당이 '매립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재 역할에 나섰습니다.

매립지 특위 위원장에 허종식 의원이 선정된 데 이어 오늘 첫 회의를 열고 갈등 해결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섭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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