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의결'을 재가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도 언급하며 수용 여부를 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의 윤석열 총장 징계 의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는 저녁 6시 30분쯤 이뤄졌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 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습니다.]

이로써 검찰총장에 대한 헌정사상 최초의 징계 절차가 완료돼 윤 총장은 즉시 두달간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 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점을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도 밝히며 "수용 여부를 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없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총장 징계 후 이어질 개각에서 추 장관도 물러나게 함으로써 이른바 추-윤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읽힙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관계 없이 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문 대통령의 구상은 다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이시영/영상편집: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